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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간 지냈던 우리집 터는 ...
큼직한 한그루의 나무가 심어져서, 찾는이 모두에게 쉼터가 되길 했던 떠날때의 바램과는 달리,
공원 주차장의 언저리가 되었습니다.

한여름 서울시민의 피서지인 뚝섬유원지와 더불어 과천으로 경마장이 이사가기전,,,
뚝섬의 경마장은 항상 주말에 인생역전을 바라는 이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었습니다.

경마장이 이전 하면서...
각 정권 교체기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시마다....
엘지돔구장이 들어온다....
월드컵구장이 들어온다....
시청이 들어온다....
차이나타운이 들어온다....
하다가는 지지부진 끝이 나더니, 이번엔 정말 들어 오긴 했습니다.

명칭과는 달리 일반 시민들과 거리가 멀었던 퍼블릭골프장의 잔디들은,
시민들이 맘껏 뛰어 놀수 있는 광장이 되었고,
무더운 여름 아이들이 물장난을 칠수 있는 야외 노천 분수도 설치 되고,
그 옆으로는 정수장의 인위적인 물이지만,
그래도 졸졸졸~ 시냇물이 흐릅니다.
어릴적 동네 아이들과 몰려가 야구를 하던 성수대교 북단은 생태 공원의 일부가 되었고,
이중 철망으로 엉켜있던 수원지(정수사업소)길은 이쁘게 새단장을 하였습니다.
돼지아저씨네 파밭이 있던 자리는 아직은 이름 모를 건물이 들어 섰고,
해마다 장마철이면 넘칠까 걱정하던 빗물처리장은 수변 공원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다니던 중학교 모교에는 담장 대신 묘목들이 그것을 대신합니다.
(수위 아저씨 피곤 좀 하시겠습니다... ㅡㅡ#)
중학교 하니 떠오르는 것...
학교옆 승마장... 그것은 아직도 있습니다...   ^^;
냄새나던 마사(馬舍)는 들어가보고픈 생각이 들 정도로,
새하얀 색으로 꽃 단장을 하고 있고요.
중학교와 승마장 ???  ㅋㅋㅋ ^^;
당시 은막을 휩쓸었던 애마부인씨리즈의 촬영장소입니다. ^^;

숲을 조성하면서 참으로 멋진 나무들이 옮겨와 심어졌지만,,,
그래도 제겐...
마치 첫휴가 나와 골목 어귀에서 동네 땡칠이를 보듯 반가운 건...
예전부터 있던,,, 공사에도 용케 잘려져 나가지 않은 이름모를 나무들입니다.

주말에 지방을 갔다 오느라,
어젯밤에 잠시밖에는 돌아 보질 못했지만,,,
공사로 바뀐 모습들에 생소하기 보다는,
한곳한곳 새롭기도 하고, 옛추억에 잠겨 보기도 합니다.
아침에 조금 더 일찍 일어나 못다 둘러본 곳들,
사진속에 담아볼 계획입니다.

해질 무렵이후 서울숲 오시면, 전화주세요...
잔디밭에서 시원한 음료수라도 한잔 하게요... ^^;


2005. 6. 20.  Writed in CEC

위 글은 3년전 eosclub에 올렸던 글입니다.
그러면서 3년이 지난 지금 더... 덧글을 달고도 싶지만.
그래선 아니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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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pictura.tistory.com BlogIcon pictura 2008/03/26 0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밍기법인가요. ^^;
    멈춰있는 동상에 생명을 불어 넣어주셨군요.
    표현도, 느낌도... 배워야 할게 점점 늘어만 나네요.
    ps. 적으신 내용으로 유추하건데 연배가 저보다 높을 듯 하여 아부성 멘트를 날리는건 절대 아닙니다. ^^

    • Favicon of http://kingmaker.tistory.com BlogIcon 용감한티카™ 2008/03/26 0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연배라는 용어는 없는것으로 하겠습니다. ^^;
      (말씀처럼 제가 쬐끔 위라는 가정하에서 말입니다...^^;))
      자주(아주 많이) Pictura님 블로그 기웃 거리면서 배우겠습니다...
      귀찮다 마시고... 많이 가르쳐주시길... ^^
      고맙습니다